에러메세지를 100% 믿어도 될까??

dk님의 글…

2004년 02월 20일

모 장비에 “Windows 2000 Server” 설치작업이 있었다.

고객이 직접 OS를 설치하겠다고 방문해 있는 상태였다. 나야 고맙지~~ ㅋㅋ

씨디롬 부팅으로 설치를 시도했다. 씨디를 쭉 읽고 각종 장치를

올리더니 마지막 단계에서 “Disk I/O Error” 메세지를 뿌리더니 restart 해버

리는 것이었다. 고객은 펌웨어 버전이 낮아서 그런것 같다고 박박 우기고

있었는데.. 그거 문제인것 같지는 않았다.

새로 나온지 얼마 않되는 장비여서 엔지니어를 불러야 겠다고 판단하고

벤더 엔지니어를 불렀다. 상황을 설명했더니 디스크쪽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새 디스크를 가지고 오겠다고 했다.

결과를 미리 얘기하면 디스크 문제가 아니였다. CD-ROM 장치에 문제가 있었다.

에러 메세지만 믿고 디스크를 교체했었다면.. 아마 해결을 못하고 새장비로

교체를 했을 거다. ㅋㅋ 열나게 삽질할 뻔했던 일이다. ㅋㅋㅋ

디스크를 가지고 오겠다고 한 사람이 여분으로 씨디롬도 가지고 왔었던거다. ㅋㅋ

덕분에 한방에 문제를 해결했다~~

지금까지 “에러메세지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넘 고지식하게 그 메세지에만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걸 느꼈다.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할 것 같다.

Anonymous | 토, 02/21/2004 – 05:30